[자막뉴스] 2026년부터 웅담채취용 곰 사육 금지…철장 속 비극 끝날까<br /><br />지난해 반달가슴곰이 잇따라 탈출해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 경기 용인의 사육곰 농장.<br /><br />당시 농장주 김 모 씨는 불법 도축 사실을 숨기기 위해 탈출한 곰 숫자를 허위로 신고했다가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됐습니다.<br /><br />이처럼 열악한 사육 환경에 방치된 곰들이 탈출하는 사례가 매년 끊이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여전히 360마리의 곰들이 좁고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살고 있는데, 정부가 40년 만에 곰 사육 종식을 선언했습니다.<br /><br />2026년부터 웅담 채취를 위한 곰 사육을 전면 금지하고 사육이 포기되거나 몰수된 곰을 보호시설로 이송해 정부가 관리하겠다는 것입니다.<br /><br /><br />"웅담을 채취하기 위한 사육곰은 더 이상 대한민국에는 존재하지 않게 되는 것이고요. 사육곰을 보호하기 위한 시설을 구례에 짓고 있고 서천에도 준비하고 있는데…"<br /><br />다만 2026년까지 남은 기간 사육 곰들을 어떻게 보호할 것인지는 숙제로 남았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민관 협력을 통해 농장에 남아있는 사육곰을 안전하게 관리하겠단 계획이지만, 실제 얼마큼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.<br /><br /><br />"실질적으로 현재 철장 안에 갇힌 곰들을 어떻게 구호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대안은 마련되지 않았어요. 이제 시민 사회 몫으로 넘어온 거니까 각각의 역할에서 최선을 다 하는 수밖에 없다…"<br /><br />정부는 안전관리 소홀로 곰이 탈출할 경우 피해 발생 비용에 대해 농가에서 배상하도록 하는 등 농장 측 책임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(취재: 방준혁)<br /><br />#곰사육종식 #웅담채취 #야생동물_보호시설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